성질데로 요카면 얼마나 속이 후련하겠심까만 글카다간 에구 저 성질머리 더러븐 남자 약빨 오르기 좋을만하고 혹 또 물리적 사고라도 나면 내만 손핸기라 고로 현모양처인 내가 참아야지...흑흑. 일부러 기가 푹 죽은 목소리를 내어 "지금 금방 달께여" "챠라마. 뭘하나 제대로 하는기 없어"
~흐이구 문디,,,,열가지 잘하다가 한가지 잘못해도 저칸다. 새벽에 발로 뭔가 신호를 했는데 귀찮아서 들고 차버렸다고 동대문서 뺨맞고 서대문서 눈홀기는기가? 흐흐흐..
가만 있슴 이 남자 성질에 더 험한말 나올끼라. 피하자. 피해. 피해서 남주나. 그래서 1번인 남편이 방에 들오면 마루로~ 마루로 나오면 방으로 ~ 신세한탄하며 숨바꼭질하듯 몇번하고 나니 툴툴거리며 현관문으로 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히히. 저 현관문만 나서면 인제 내 세상이지롱. 빨리 좀 나가라. 나가라. 주문 외우고 있는데 "어이 내 지금 간다" "알았어요. 잘 댕겨오셔" 존칭반. 반말반 큰소리로 외쳤드니 (사실은 화장실 있었슴다) "야. 가는거 보도 안하냐?" 그래서 후닥닥~ 그저 조강지처 내 얼굴 한번이라도 더 볼라고..히히 "오늘 늦을끼가?" "가봐야 알지" 물어나 마나한 질문에 들어나마나한 대답이다. "돈 많이 벌어오소" 비실비실 웃는 내 웃음에 "니는 돈밖에 모르제?" 그리고는 날 아래위로 한번 팍 꼴시고는 간다.
(에이그. 인간아. 잘 묵고 잘살어. 내가 뭐 입이 없어서 대꾸 안하는줄아나? 30년가까이 살다보니 나도 너구리 다 됐다마)
남편 분명히 안듣는거 확인하고 큰소리로 글케드니 아이구 스트레스가 화악 다 풀린다. 이래서 난 그 흔한 주부 우울증같은기 안걸리는갑다. 하하. ..
남편일기
몬생긴게 이제는 말도 안듣네. 새벽에 생각나서 은근하게 신호를 보냈드니 눈치도 없이 휘뜩 걷어차기는.... 밉다하니 업자하네. 자선사업 하는셈치고 주사한방 놔 줄라 했드만....(흐흐흐)
암말도 안하고 델고 사니까 이뻐서 델고 산다고 착각하는감? 앞으로 적어도 30년은 더 델고 살아야 하는데 무슨 낙으로 살꼬? 에고. 지겨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