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의 도둑
하루에 아름드리나무 한 그루씩을 베어서 장작으로
만들어 파는 나뭇꾼이 있었습니다.
그 나무꾼은 성능이 좋은 도끼 한자루를 매우 귀중히
여기며 살았습니다.
날마다 싱싱하게 물이 오른 나무를 베어내야만 했으
므로 그에게는 날이 잘 선 도끼야말로 훌륭한 버물과
다름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그는 보물처럼 아끼던
도끼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언제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짐작이 가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던 그는 이웃집 소년을 범인으로 지목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웃 집 소년의 태도가 어딘지 모르게
수상쩍었던 것이다.
한번 그 소년에게 대해 의심을 푼기 시작하자 어딘지
모르게 그 소년의 태도가 이상하기만 했습니다.
어쩌다가 눈이 마주치기만 해도 소년이 허둥지둥
달아나는 것 같았으며 공연히 자기를 피해 다니는
것만 같았습니다.
"틀림없이 저 녀석 짓이야.혼찌검을 내주어야겠군."
이렇게 벼르고 있던 어느 날 나뭇꾼은 헛간을 청소하다가
우연히 잃어버렸던 도끼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도끼를 찾고 난 후에 이웃집 소년을 보니 아무런
수상한 점도 발견할 수가 없었습니다.
요모조모 뜯어보아도 그 소년의 모습은 천진난만하게만
보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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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남이 나를 속인다고 하지마라.
사람은 언제나 자기가 자기를 속이고 있다.
그대의 생각이 올바른 중심을 벗어나서 자기를 괴롭히고 있다.
*괴테;독일의 극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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