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인 가시연꽃이 봉산면 탄금저수지에서 집단으로 자생하고 있다.(사진)
보통 7∼8월에 개화하는 가시연꽃은 최근들어 탄금저수지에서 뒤늦게 꽃봉오리를 만들고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과 눈길을 끌고 있다.
꽃잎과 뿌리를 제외한 전체에 가시가 있어 가시연꽃으로 불리지만 뾰족한 가시를 가진 꽃자루 끝에서 자줏빛 꽃을 피워 그 자태가 환상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가시연꽃은 수련과에 속하는 식물로 가시연, 개연이라고도 하며 못이나 늪에서 자라는데 보통 연들이 다년생인 것에 반해 가시연꽃은 1년생인 것이 다른점이다.
씨에서 싹터 나오는 잎은 작고 화살 모양이지만 큰 잎이 나오기 시작하여 자라면 지름 20∼200 cm에 이르며, 잎 표면은 주름이 지고 광택이 나고 뒷면은 짙은 자주색이다.
가시연꽃은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 타이완 등지에 분포하고 우리나라는 전주·익산·대구· 경산·광주·함평·나주· 경기도· 서해안·강릉 등지의 못에서 자생하였다는 보고가 있으나 현재는 수질오염과 자생지의 매립으로 자생지역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환경부에서는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으로, 산림청에서는 희귀식물로 고시하여 보호하고 있으며 담양군에서는 가시연꽃의 생태와 형태적 특성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자생지에서의 근본적인 멸종원인과 체계적인 보전방법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