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가 떨어진 흥부가 놀부에게 찾아갔다.
평소 게으른 흥부의 버릇을 고쳐줄 요량으로
놀부는 돈 좀 빌려달라는 흥부의 요청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러길래 백수건달로 빈둥거리지 말고
부모님 유산 남아있을 때 빨리 일자리를 구해라고 하지 않았느냐?"
놀부는 흥부에게 꾸지람을 했다.
"주기 싫음 냅두슈!"
꼴 에 자존심은 있어서 흥부는 화를 내고 방을 나왔다.
막상 나오긴 했지만 당장 생활비가 막막한지라,
흥부는 평소에 정 많았던 형수에게 부탁하기로 했다.
마침 놀부 마누라는 부엌에서 밥을 짓고 있었다.
흥 부가 온 줄도 모르고
뽀얀 김이 서린 부엌에서 열심히 밥을 푸고 있는 놀부 마누라의 뒷태는
매혹스럽기까지 했다.
흥 부는 염치가 없어서
놀부 마누라를 부르지도 못하고 한참을 뒤에서 머뭇 거리다가,
가만히 놀부 마누라의 뒤로 다가가서 속삭이며 말했다.
"형수님... 저 흥분데요..."
깜 짝 놀라 뒤를 돌아본 놀부 마누라,
밥을 푸던 밥주걱으로 냅다 흥부 뺨을 갈겼다.
"이게 무슨 수작이에요? 뭐가 흥분되요?"
놀부마누라는 뺨을 맞고 흥부가 간줄 알고 부엌밖을 살며시 내다보니
"형수님 저 아직도 서 있어요..."
하도 기가 차서 놀부마누라 빨래가에서 빨래를 하고 있는데 흥부가 와서
"형수님 제것도 빨아 주세요 "
흥부가 마지막으로 부탁하다가 놀부마누라에게 결국 뺨 네대를 맞았다
"제가 사정할때라곤 형수님 밖에 없어요"
< 미쵸~! 한국말은 정말 아리송하고도 어려워요.>
출처 : 고바우 포토
글쓴이 : 오 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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