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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여행(春夏秋冬)♡]/♧...중국 여행 영상...♧

[北京 798藝術區] 공장 폐허에서 피어난 가난한 예술혼

by 오토(auto) 2014. 10. 30.

 발전의 밝은 면이 있다면 어두운 면도 같이 존재하는 법.

베이징의 물가와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솟구치자 가난한 예술가들이 작업할 수있는 

저렴한 공간을 찾아 하나 둘 이곳 짜오양취 따샨즈 798 공장터로 모여들었다고 합니다.

 

이들이 버려진 폐허를 사막의 오아시스로 바꾸어놓자, 이번에는 또 거대 산업자본이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이곳은 더 이상 가난한 예술가들의 거리가 아닌, 새로운 거대자본의

메카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비아냥이 있더군요

 

 

 

 

 

 

 798예술구’는 베이징 동북부의 차오양구(朝阳区)의 다산쯔(大山子, 대산자)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원래는 국영 798 공장 등 전자공업 공장구역이 있었던 곳으로 1950년대 소련에서 건설을 지원하고,

동독이 설계를 맡아 지어진 공업 중심지였으며, 신중국 공업화의 과정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798 공장구역의 일부 건축물은 거푸집을 만든 후 콘크리트를 부어넣어 만든 아치형 구조를 취하고 있으며,

이는 전형적인 바우하우스(包豪斯, Bauhaus) 스타일의 건축물로 아시아에서는 보기 힘들다.

원래 베이징 외곽에 있던 다산쯔 지역은 베이징 성곽의 확장에 따라 베이징 시내의 일부분에 속하게 되었다.

2002년부터는 예술가 작업실과 당대 예술 기관들이 대량으로 이 곳에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방치되어 있던 공장 창고 시설을 개조 및 수리를 했다.

이를 통해 화랑, 예술센터, 예술가 작업실, 디자이너 회사, 패션가게, 음식 및 바 등 각종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이 구역은 2년만에 중국 내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국제적으로 영향력이 가장 큰 예술구역으로 발전됐다.

 

798예술구는 원래 있었던 역사문화 유적들을 보호하는 가운데 본래 있었던 공업용 창고를

인테리어 공사 및 개조를 실시해 건축물과 생활방식에 대해 이전과는 완벽하게 다른 새로운 개념을 보여주고 있다.

방치된 공장 창고 개조작업이 끝난 후에는 하나의 새로운 건축 예술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는 역사적 전통과 발전, 실용과 디자인이 충돌하는 가운데 옛 공장 시설과 조화를 이루면서 대화를 하는 듯하다.

‘798예술구’에는 국제화적 성격이 가미된 ‘Soho식 예술구’와 ‘Loft 생활방식’이 있는데

이는 이미 중국 국내를 비롯해 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곳은 당대예술, 건축공간, 문화산업이 역사적 전통 및 도시생활환경과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798예술구’의 진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여기 798 공창에는 대략 6개 정도의 큰 지구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인 751 공창입니다.

 

 

 

 

 

 

가난한 예술지망생들이 함께 모여 작업할 수 있는 이러한 저렴한 공간이 있었다는 것은

분명 중국 예술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재능으로 따지자면 중국에 뒤지지 않을 우리 젊은이들에게도 이런 공간이 주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지금 여기 798공창에 자리잡고 활동하는 우리 예술가들도 상당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남의 땅에서 수고하고 있을 그들의 미래가 창창하길 기원하면서....  

                                                                                                                            < 부산사상구통합방위협의회 해외문화탐방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