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갑 사진전
2005년 세종문화확관미술관에서 김영갑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김영갑씨는 당시 6년째 루게릭 병으로투병중이었습니다.
온몸의 근육이 마비된다는 루케릭 병으로 그의 몸무게는 40 Kg으로 줄어들었고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그는 매 순간마다 죽음과 직면하는 상황 속에서도 카메라를 놓지 않았고
아름다운 제주도의 풍경을 사진에 담아 전시회를 열기에 이르렀습니다.
전시회에 앞서 그는 자신의 현실을 이렇게 설명 했습니다.
"나는 매일 죽음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내일의 보장은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날마다 오늘을 치열하게 살아갑니다,
죽음을 대면하고서야 자연의 이치와 사람이 비로소 보입니다."
그해 5월 전시회를 마치고 비로소 세상을 떠났지만
그는 자연과 사람을 사랑하면서 누구보다 진지한 삶을 살았습니다.
매일 자신의 죽음과 직면하며 살아가는 그는 생명을 허비하기에는
남아있는 자신의 생명이 너무나도 소중함을 온몸으로 터득한 것 입니다.
참된 진리롸 사랑도 모두 죽음을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죽음을 안다는것은 생의 포기가 아니라 참된생을 향한 새로운출발을 의미합니다.
아름다운 마침표를 위해 유한한 삶 가운데 최선을 다하는 당신의 모습을 응원합니다.
이재철 목사 /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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