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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사진작품실.♬/--◈나의풍경

메타쉐콰이어 길위에서서

by 오토(auto) 2018. 8. 31.


길 위에서

 

                                                                    - 이해인 -

 

오늘 하루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없어서는 아니 될

하나의

길이 된다

 

 

내게 잠시

환한 불 밝혀주는

사랑의 말들도

다른 이를 통해

내 안에 들어와

고드름으로 얼어붙는 슬픔도

 

 

일을 하다 겪게 되는

사소한 갈등과 고민

설명할 수 없는 오해도

 

 

살아갈수록

뭉게뭉게 피어 오르는

나 자신에 대한 무력함도

 

 

내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오늘도 몇 번이고

고개 끄덕이면서

빛을 그리워하는 나

 

 

어두울수록

눈물날수록

나는 더

걸음을 빨리 한다

 

-  2002년 11월 <작은 위로> 시집에서 -

 

 

시적 표현이 미흡한 나라서 뭔가 표현할 수 없지만

이 시를 읽으면 무언가 가슴에 와닿는다고나 할까..

 

글을 읽고 느끼는데 굳이 표현하려고 애쓰지 않으련다.

그냥 내 마음에 와 닿으면 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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