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님이 어느 날 거리에서 다음과 같이 노래했다. “누가 자루 없는 도끼를 내게 빌리겠는가. 나는 하늘 떠받칠 기둥을 찍으리오.”
사람은 아무도 이 노래의 뜻을 알지 못했다. 이때 노래를 들은 태종(무열왕)이 “이 스님은 필경 귀부인을 얻어 귀한 아들을 낳고자 하는구나. …… 이때 요석궁(瑤石宮)에 과부가 된 요석공주가 있었는데, 왕이 궁리(宮吏)에게 명해 원효를 찾아 데려가라고 했다. 궁리가 원효를 찾으니, 이미 남산에서 내려와 문천교(蚊川橋)를 지나다가 만났다. 이때 원효는 일부러 물에 빠져서 옷을 적셨다. 궁리가 원효를 궁에 데리고 가서 옷을 말리고 그곳에 쉬게 했다. 공주는 태기가 있더니 설총(薛聰)을 낳았다. ……
문천교는 ‘유교(楡橋)’로도 불린다. 현재 복원된 월정교에서 19m 아래쪽에 다리의 흔적이 남아있다고 하는데, 안내판이 없어 유구(遺構)를 확인할 수 없다. 월정교는 최부자집이 있는 교동마을에서 보아야 전체를 볼 수 있다. 조명을 설치해 놓아 낮 풍경보다는 밤의 풍경이 더 매력적이다.
'♬.My 사진작품실.♬ > --◈야 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 을 향하여 / 해운대 빛축제 (0) | 2019.11.21 |
---|---|
해운대 제6회 빛축제 (0) | 2019.11.20 |
One More Time - Charlie Landsborough(찰리 랜드보로) (0) | 2019.10.09 |
자비를 내리소서! (0) | 2019.10.03 |
광안리 해변가의 야경 (0) | 2019.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