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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새벽과 황혼의 촬영

by 오토(auto) 2009. 5. 20.

 

 

 

새벽과 황혼의 촬영


“ 이른 아침이나 해질녘은 가장 매력 있는 셔터 찬스 ”

 

◇ 순간에 펼쳐지는 빛의 드라마를 찍는다 ◇


같은 자연광으로 찍더라도 시간대에 따라서 사진의 분위기는 크게 변한다.

그 중에서도 해가 뜬 후와 일몰 30분 정도 전에 찍은 사진은 특히 인상적인 효과가 난다.

낮게 비치는 태양의 빛은 긴 그림자를 만들 뿐 아니라,

그림자 부분과 하이라이트 부분이 크게 대비를 이루어, 피사체의 질감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는 태양광선이 낮은 각도에서 비치기 때문에 대기를 통과하는 거리가 길어진다.

따라서 스펙트럼 가운데 청색이나 보라색 등 파장이 짧은 색은 흩어지고

노랑, 오렌지, 빨강 등 파장이 긴 따뜻한 색이 풍경을 비추게 된다.

그래도 청색 계통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태양과 반대쪽 하늘에는 선명한 청색이 있다.

또 그늘부분에 눈이나 서리, 모래사장 등이 있으면 그것이 하늘의 푸른 빛깔을 반영한다.
이른 아침이나 저녁의 자연광을 살리는 데는 풍경사진이 적당하지만,

인물사진에 이용하여 따뜻한 느낌이나 친밀감을 나타낼 수도 있다.

 

***** KEY POINTS *****


         1) 이른 아침이나 저녁의 자연광은 질감을 두드러지게 하고 형태를 강조한다.
         2) 태양광선이 비추고 있는 부분은 오렌지계통의 따뜻한 색이 되는데,

하늘이나 그 색을 반영한 그늘부분의 청색계를

             대비시켜 보는 것도 재미있다.
         3) 이른 아침이나 저녁의 자연광을 인물사진에 이용하면, 따뜻하고 친밀감이 드는 사진이 된다.
         4) 피사체를 역광으로 찍으면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낼 수는 있지만,

노출을 피사체에 맞출 경우 배경은 노출과다가

             되어 하늘의 붉은 빛이 엷어지고 만다.

 

◇ 일출, 일몰시의 빛이 빚어내는 분위기에 주목한다 ◇


아침 해나 저녁 해의 경관은 자연이 펼치는 장엄한 드라마이다.

주제로 다루거나 원경으로 다루거나 간에,

그 웅대한 광경은 화상 가운데서 드라마틱한 역할을 연출해 낸다.

상황에 따라 적당한 노출을 선택하면, 아침 해나 저녁 해도 노출조정으로 필름에 기록할 수 있다.

그러나 피사체로서는 극히 광량이 많기 때문에

카메라의 내장되어 있는 노출계로는 정확한 노출을 잴 수 없다.
아침이나 저녁에 태양을 사진의 주제로 택할 때에는,

태양 그 자체를 제쳐놓고 주변의 밝은 하늘이나 구름을 기준으로 노출을 결정하도록 한다.

그렇게 하면 결과적으로 약간 노출부족인 상태로 찍히지만,

구름의 짙은 색조를 표현하기에는 그 정도의 노출이면 적당하다.

이때 가까이 있는 수목, 건물, 인물 같은 것은 하늘을 배경으로 검은 실루엣이 되기 때문에

구도상의 프레임으로 살리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원경의 일부로서 태양을 찍을 경우에는

우선 카메라의 앵글을 낮추고 전경의 어두운 부분을 기준으로 노출을 결정한다.

이렇게 하면 전경은 검은 실루엣이 되지 않고

태양이나 그 주변의 하늘이 노출과다 상태로 찍혀 대낮 같은 느낌을 주게 된다.

 

***** KEY POINTS *****


         1) 태양을 프레임 안에 넣을 때 주위의 밝은 하늘을 기준으로 노출을 결정하면

가까운 경치가 매우 어둡게 찍힌다.

             이 실루엣 효과를 더 높이고 싶을 때는 조리개를 1~2스텝 더 죄어 준다.
         2) 전경(前景)을 실루엣으로 처리하고 싶지 않을 때는,

전경의 어두운 부분을 기준으로 노출을 결정한다.
         3) 놀이나 아지랑이가 희미하게 끼어 있으면

태양 빛은 물방울의 작은 입자에 반사되어 화상 전체에 퍼진다.

             이렇게 하면, 실루엣을 두드러지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4) 태양을 보다 크고 인상적으로 찍고 싶을 때에는, 망원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5) 태양의 크기는 35mm 필름상에서는, 100mm 렌즈로 1mm, 200mm 렌즈로 2mm, 500mm

렌즈로 5mm, 1000mm 렌즈

            로는 1cm 직경으로 찍혀진다. 즉, 100mm마다 1mm씩 태양의 직경이 커지는 셈이 된다.

 

***** ADVICE *****
일출, 일몰 시에는 빛이 급속하게 변화한다.

깜박하는 사이에 태양은 금방금방 명암이 바뀌어, 노출을 맞추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이러한 촬영에서는 자동노출이 편리하지만,

매뉴얼이라면 셔터스피드는 고정시킨 채로 조리개만 조정하는 것이 편리하다.

잠깐 동안에 주위의 광경은 색조가 바뀌기 때문에, 촬영은 빠르고 정확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미리 원하는 장소를 정해 카메라를 장치하여 노출을 거의 세트해 놓고, 찬스를 기다리지 않으면,

구상하고 있던 새벽, 황혼의 사진은 찍을 수 없다 .

 

 

 

 

 

 

 

출처 : 이쁘고 고운 마음으로
글쓴이 : 맘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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