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사진작품실.♬/--◈나의풍경

석양속의 낙동강

by 오토(auto) 2012. 3. 2.

 

 

 

 

 

석양의 노을

/ 황정옥



잃어가는 채로
얻어지는 채로
비낀 시간 틈새로
주저없이 달려온 너는

허기로 버티던
강뚝을 허물며
거센 바람을 몰아
물길 따라 흘러서 가고

흐르는 채 가만 가만히
나를 맡겨둔 채로
숨쉴 틈없이 들어찬
너를 가만히 바라보다

숨가뿐
속 울움보다 먼저
눈에서 너를 맞는다.

보여지는 것 모두
뿌연 물안개 속에

붉게 물든
석양의 노을빛이

 

 

 

 

 

 

 

 

 

 

 

'♬.My 사진작품실.♬ > --◈나의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겨울의 참새들  (0) 2012.03.05
마지막과 처음  (0) 2012.03.02
영일 장기읍성  (0) 2012.03.02
갈매기의꿈 조르단  (0) 2012.03.02
화조도 (花鳥圖)  (0) 2012.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