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솔천을 찾았다.
가을이 시기적으로 늦어 버렸나보다.
만추가 지난듯하다. 앙상한 가지들이 나목(裸木)으로 변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쉬운 만추의 끝자락을 나는 잡고 있었다.
하다못해 도솔천에 떠내려가는 낙엽들을 반영된 나목으로 건져보려 애를 써 본다.
벌거벗은 나뭇가지는 물의 느린유속 탓에 물위의 나무잎 들이 걸려버린다.
이제 떨어진 붉은 낙엽들을모아 나목위에 붙이는 작업만 남았다.
나는 늦어버린 가을을 다시 잡아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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