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끝인건가
걸어도 뛰어도
제자리
멈추지 않았는데
한걸음 내디디면
뒤로 한걸음
물러서 있다
이대로 쉬어갈까
더는 맹인처럼
앞이 보이질 않는다
여기가 어딘지
왜 여기 있는지
기억은 치매를 앓고 있다
그래도 쉴수 없다
그저 가파른 오르막이라 하자
미끄러지지 않으려
마지막 한걸음 내딛는거라 하자
비틀거리던 그 때도
길을 잃은 오늘도
그저 과거의 한 조각일 뿐
내일은 아직 오지 안았다
끝이 아니라면
이 자리에 내일은 온다
[출처] #끝-#방황에 대한 시|작성자 작은로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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